본문 바로가기
알아두면 도움되는 경제정보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 이번에도 경기침체 오나

by bluezoa 2024. 9. 9.

2024년 8월 28일,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되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보다 높은 현상이 약 2년간 지속되었으나, 이제 그 차이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경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이 현상이 경기 침체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과거 여러 차례 경기 침체의 중요한 신호로 작용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장기 국채는 투자자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자 할 때 수익률이 상승하는데, 경제 불안정이 예상될 경우 단기 국채 수요가 증가해 금리가 장기 국채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번 금리 역전 현상은 2022년 7월에 시작되어 약 2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장기 기록에 해당하며 역전 폭 또한 매우 컸습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에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고, 그 이후 경제는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 과거 11번의 장단기금리역전 이후 10번 경기침체가 왔었습니다.


이러한 패턴을 볼 때,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 후에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경기 침체가 올 것인가?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기 회복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자산 시장이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자산 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금리 역전 해소 이후 변동성이 컸습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이 해소되었을 때 주가 고점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에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결과입니다.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연준이 경기 침체를 적극적으로 막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2024년 하반기에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 집권당은 경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경기 부양책과 같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연준은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적 정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역전이 해소된 후에도 경기 침체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경제 불안정성이 존재합니다.

결국 정부의 대응과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경착륙(hard landing)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