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 이번에도 경기침체 오나
2024년 8월 28일,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되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보다 높은 현상이 약 2년간 지속되었으나, 이제 그 차이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갖는 사건으로,
경제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이 현상이 경기 침체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과거 여러 차례 경기 침체의 중요한 신호로 작용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장기 국채는 투자자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자 할 때 수익률이 상승하는데, 경제 불안정이 예상될 경우 단기 국채 수요가 증가해 금리가 장기 국채보다 더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번 금리 역전 현상은 2022년 7월에 시작되어 약 2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장기 기록에 해당하며 역전 폭 또한 매우 컸습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에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고, 그 이후 경제는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 과거 11번의 장단기금리역전 이후 10번 경기침체가 왔었습니다.
이러한 패턴을 볼 때, 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 후에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경기 침체가 올 것인가?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기 회복이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자산 시장이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자산 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금리 역전 해소 이후 변동성이 컸습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이 해소되었을 때 주가 고점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에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결과입니다.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연준이 경기 침체를 적극적으로 막으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2024년 하반기에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 집권당은 경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경기 부양책과 같은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연준은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적 정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역전이 해소된 후에도 경기 침체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경제 불안정성이 존재합니다.
결국 정부의 대응과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경착륙(hard landing)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