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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뜻 / 부동산, 주식, 코인 가격 상승

bluezoa 2024. 10. 3. 10:22

포모 뜻 / 부동산, 주식, 코인 가격 상승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중요한 기회를 놓치거나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심리를 의미합니다. 특히 금융 시장에서 자주 관찰되며, 사람들이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에서 급등하는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무리하게 투자하는 경우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포모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더욱 두드러졌으며, 한국에서도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 시장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시기,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매일같이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사지 않으면 영영 집을 살 수 없다’는 두려움을 심어주었습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뉴스가 연일 이어지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도 집을 사기 위해 너도나도 대출을 받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아파트 가격은 더욱 급등했고, 상승세는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과열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이처럼 포모는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감정적인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의 급등이 포모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책과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증시로 막대한 유동성이 흘러들어갔고, 특히 기술주들이 이러한 유동성의 혜택을 받으며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미래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과 그래픽 처리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로 주목받으며 그 주가 또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승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고, 이는 포모로 인한 매수로 이어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여러 차례 급등을 기록하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암호화폐가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다양한 알트코인들도 가격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암호화폐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였으며, 많은 사람들은 '지금 사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코인 시장에 몰려들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포모 현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했습니다.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와이프와 처제가 코로나 시기 연일 계속 되는 국내주식 폭등 뉴스를 보고 주식 계좌를 개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기술주에만 투자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코스닥 종목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등 그 시기에 유망하다고 평가받던 여러 종목을 사들였으며 주식 방송에서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사들이는 백화점식 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 시장에 조정이 찾아왔습니다. 코스닥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폭락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상승했던 기술주들도 급락했습니다. 와이프와 처제는 처음으로 주식에 투자해 보았지만, 결국 큰 손실을 입고 지금까지 물려 있습니다.

이처럼 포모는 사람들로 하여금 신중한 판단 대신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만듭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특히 이러한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데, 한순간의 감정에 이끌려 단기적인 수익만을 쫓다가 오히려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서 이러한 포모 현상은 종종 발생하며, 무리한 투자는 오히려 장기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